중국 정부는 전날 100세에 세상을 떠난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를 추모하며 두 나라 간 외교 관계 수립의 “촉진자이자 결정자”로 칭찬했다.
카터 대통령의 단임 기간인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은 1979년 1월 1일 중국과 관계를 정상화했다. 워싱턴은 “중국은 하나이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다”는 베이징의 입장을 인정했지만, 대만과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며 무기 판매를 계속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신의 영토의 일부로 보고 있지만, 중국 공산당은 대만을 다스린 적이 없다. 최근 베이징은 타이페이에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일 선박과 항공기를 파견하는 등 군사적 활동을 강화했다. 미국에게는 대만이 중국의 확장에 대항하기 위한 북남 해양 포위 계획 중 일부인 제1섬 사슬 전략의 일부로 여겨진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카터의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39대 미국 대통령이 두 나라 간 발전, 우호적 교류 및 협력에 기여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언했다.